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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구글에는 살아 숨쉬는 묘지가 있다.

삶은브랜드/마케팅&광고

by 브랜드보일러 진소장's 2018. 12. 1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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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는 공동묘지가 있다."

 

Killed by Google. 구글에서 죽어나간 것들이 모인 곳. 온라인 상에 실제하는 공동묘지이다. 이 곳은 이미 유명을 달리 한 구글의 제품, 서비스들이 묻혀있는 곳이다. 구글이 성공시키지 못해 문 닫은 서비스들의 이름과 묻힌 떄가 적힌 묘비가 리스트로 정리되어 있다.

 

놀랍다. 최고의 크레이티브 집단으로 꼽히는 구글에서도 매일같이 프로젝트가 실패한다. 생각보다 꽤 많다. 많이 들어 익숙한 이름도 있고 아예 세상 빛을 보지 못한 서비스도 있는 모양이다.

 

 

Killed By Google

 

 

구글의 위대함은 여기에 있었다.

 

이 묘지는 죽은 서비스들의 성지이지만, 지금도 살아 숨쉬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 기업이라면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 실패는 기업에게 약점이다. 그것도 이렇게 수많은 서비스의 실패. 숨기기 급급했을 것이다. 마치 언제 우리가 그런 서비스를 했냐는듯. 구글은 대놓고 말한다. 우리 서비스 완전 망했어. 죽였어. 어떤 서비스였는지, 언제부터 언제까지 서비스했는지까지 그대로 적어놓았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 서비스들은 실패하지 않았다. 적어도 실패라고 말할 수 없다. 그저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과정이었을 것이고 좋은 시도였을 것이다. 구글에게 실패는 후퇴가 아니라 전진이었다.

 

우리는 어떤 실패도 말하고 싶지 않다. 내가 쓴 어떤 이력서에도, 내가 본 어떤 이력서에도 실패한 프로젝트나 약점은 드러나 있지 않다. 나를 표현하는 건 내가 밟고 걸어온 과정 그 자체가 아니라 성공했던 나의 모습뿐이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어떤 회사도 실패한 프로젝트나 없어진 사업을 홈페이지나 기사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우리에게 실패는 후퇴이고 끝이고 부끄러움이다. 회사에서는 신선한 시도를 요구하지만 그 안의 프로세스는 언제나 시도보다는 완벽한 기획을 원한다.

 

 

실패는 오히려 전진이다.

 

M&M 컨퍼런스. 실패는 더 앞으로 가는 것이다. 물론 실패는 생각한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다. 한 번에 실수없이 목표하는 것을 이룬다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세상은 성취를 그렇게 쉽게 내어주지 않는다. M&M컨퍼런스(Morbidity and Mortality conference)는 의사들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컨퍼런스 모임이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살리지 못한 환자에 대해 아주 맹렬하게 판단하고 분석해 실수가 없었는지를 분석한다고 한다. 의학적 실수를 논하는만큼 이 행사에는 의사밖에 참여하지 못하고 보통 비공개로 진행된다고 한다. 실제로 실수가 있을 경우에는 엄청난 질책이 있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 실수를 묻어두지 않는다. 오히려 수면 위로 모두 꺼내어 낱낱이 들여다 본다. 그렇게 추후의 치료에서 실수를 줄이고 더 나은 방법을 개선해 나간다. 의사들에게 실패는 성공을 위한 단초인 것이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야 한다.

 

그 책임에 대해서도 가벼워져야 한다. 그것이 우리나라에 새로운 문화, 새로운 기술발전 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가볍게 시도해야 한다. 시도하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목표에 다가가려면 일단 어느 쪽으로든 움직여야 한다. 그것이 설령 잘못된 방향이라도 움직이지 않는다면 그 방향이 잘못된 길이란 것조차 알 수 없다. 실제로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성공한 사람들 모두 처절한 실패를 경험한 사람들이다. 스티브잡스는 회사에서 해고를 당했었고, 천재로 불리던 아인슈타인은 취리히 폴리테크닉 대학의 조수 자리에서 퇴짜를 맞았다. 가벼운 시도들이 계속되는 문화가 자리잡고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살아 숨쉬는 묘지들이 발견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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